나는 왜 Upwork를 떠나기로 했는가

2년 넘게 Upwork에서 프리랜서로 일해왔지만 이제 Upwork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주로 엑셀, 구글 시트, 노션, 루커 스튜디오 같은 툴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주 업무였다.
총 수익은 50,000달러 이상. 지금도 매주 꾸준히 고정 수입이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더 이상 새로운 고객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왜일까?

나는 왜 Upwork를 떠나기로 했는가


Upwork를 떠나기로한 이유 시차, 진짜 힘들다

Upwork에서 고객 대부분은 미국, 영국 등 서양권이다.
내가 퇴근하고 잘 시간이면 그쪽은 이제 일 시작할 시간이다.
결국 요청을 확인하고 회신을 하고, 수정사항을 듣는 타이밍이 자꾸 엇갈린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이게 매번 반복되면 지친다.
아시아권 고객도 있긴 하지만 워낙 소수라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견적을 보내는 것도 내 돈이다

Upwork에선 견적을 보낼 때 Connects라는 포인트 같은 걸 써야 한다.
처음에는 무료로 몇 개 주지만, 나중엔 결국 돈 주고 사야 한다.
일이 들어올지 아닐지도 모르는 제안에 매번 돈을 쓰는 구조.
말이 견적이지, 그 자체로도 소모되는 리소스였다.


지금은 단 한 명의 고객만 남았다

지금은 예전에 인연이 닿았던 아시아권 고객 한 명을 위해서만 일하고 있다.
새로운 제안은 전부 중단했다.

물론 영어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만족도를 위해 이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프리랜서를 그만둔 건 아니다

지금은 숨고크몽에서 비슷한 분야로 활동하고 있다.
달러가 아닌 원화 수입이라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수익 자체는 오히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낮 시간에 일하고, 바로바로 소통이 되고,
작업 진행이 매끄럽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이 다시 찾아주는 경우도 많아졌다.


내가 느낀 Upwork의 장단점

솔직히 Upwork는 정말 좋은 플랫폼이다.
글로벌한 시장, 다양한 프로젝트, 실력 있는 클라이언트들.
나도 이 플랫폼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의미 있는 수익도 올렸다.
부업으로한 일이었고 주업과 비교해서 10프로밖에 해당되지 않는 수익임으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상황에 맞지 않게 된 것뿐이다.
밤에 일하고, 시차 맞추고, 견적 보내며 대기하는 삶보다
지금은 낮에 일하고, 고객과 바로 소통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나에게 잘 맞는다.


Upwork를 떠나기로 마음먹으면서 마무리

그래서 나는 이제 Upwork를 떠나기로 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프리랜서 플랫폼은 많고, 사람마다 맞는 환경도 다르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에겐 Upwork가 최고의 무대일 수도 있고,
나처럼 로컬 플랫폼이 더 편한 사람도 있을 거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

나는 지금 만족하고 있다.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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